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필리핀 세부 여행기 - 2008년
    카테고리 없음 2009. 12. 7. 14:14

    본글은 2008년 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세부 - 막탄 섬 리조트 후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필리핀 세부 막탄섬으로 가족 여행(아이 2, 어른 2)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올해는 항공사 마일리지로 비행기표를 구입해서 자연스럽게(?) 자유여행으로 갔다 왔다는 것입니다.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한 2주 정도 사전 조사를 했고요. 네이버 까페 세브러브, 아이와 함께 여행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행일정은 총 6박 8일이었고요.

    - 2.16(토) 21:00 KAL  

    - 2.16(토) Waterfront Mactan

    - 2.17(일) ~ 2.18(월) Maribago Bluewater Resorts

    - 2.19(화) ~ 2.21(목) Shangri-La Mactan Hotel

    - 2.23(토) 01:50 KAL

     

    보너스항공권 발급

    보너스 항공권은 받으면 공짜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돈이 많이 들더군요.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합쳐서 인당 10만원정도 합니다. 항공권 구입비가 55만원(어른기준)하니까 많이 아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대 비용이 너무 비싸네요. 세부 퍼시픽 같은 곳은 30만원 미만에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세부 퍼시픽도 유류할증료와 세금은 또 별도로 내야 합니다. KAL은 좌석 배치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므로 항공권 받자 마자 꼭 좌석 배치 해 놓으세요.

     

    KAL 라운지 이용

    KAL 라운지는 아이들에게는 영 별로 입니다. 모닝빵정도 먹을 게 없더군요. 대신 WiFi 공짜로 이용가능합니다. 여기서 저녁 8시 30분까지 놀다가 boarding했습니다.

    Waterfront Mactan

    여기가 하루에 75$로 예약한 곳입니다. 샹그릴라 1/4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항 옆이라서 가방끌고 아이들이랑 걸어서 이동했고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새벽이라 약간 무섭긴 했는데 불이 밝아서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아침 조식 부페 괜찮았습니다. 12시에 checkout이라 그때까지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Maribago Bluewater Resorts

    2박 가격이 조식 포함 230$ 정도입니다. 여기가 수영장이 총 3개가 있고 비치가 하나 있습니다. 수영장이 메인 풀, 아무마 풀, 가든 풀 이렇게 세개가 있고 거기를 따라 방갈로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가든 풀이 가장 좋아서 주로 거기서 놀았고요, 저희도 가든 윙 방갈로를 배정받았었어요.  비치는 한 번 갔는데 애들이 2명 다 두드러기가 나서 바로 왔습니다. 물은 맑았는데 원인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조식과 석식은 Allegro에서 주로 먹었고요, 석식도 무지 비쌌어요.(가격 기억 안 남) 중식은 Ayala Mall에 나가서 맥도널드로 먹었습니다. 차라리 맥의 해피밀과 빅맥이 Allegro 식사보다는 난 거 같습니다.

    방의 double 침대가 작아서 아이둘이 포함된 네명이 자기에는 좀 모자랐고요. 저는 땅바닥에서 잤습니다. 카~  이불 청결 상태가 안 좋았고요, 벌레가 좀 많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뭐가 왕창 물려 있더군요.  

     

    Shangri-La Mactan Hotel

    일단 작년에 갔던 코타의 샹그릴라와 분위기가 아주 비슷하고요, 로비도 거의 똑같았습니다. 예약 비용은 Pearl Package(조, 석식 포함)으로 약 630$ 정도 들었습니다. 체크인 간단히 끝내고 Ocean Wing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식당은 주로 Tides로 갔고요 거긴 한국인이 한 80%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른 식당들도 한국인 비율이 최소 50% 이상인 거는 같고요, 전체 투숙객으로는 최소 60% 이상이 한국인인 거 같았습니다. 한국인 종업원이 돌아가면서 근무하는 곳이 많아서 한 4명 정도 한국인 종업원을 저는 본 거 같습니다. 한국 고객 센터가 전화번호 상에 있어서 거의 한국말로 해결이 되는 곳입니다.(물론 전화 안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풀장이 2개가 있는데 아주 큽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즈 식당에서 6번 식사를 했습니다. 한마디로 타이즈에서만 먹었습니다. 식사 아주 좋아요. 한국에서 맛있는 호텔 부페집에 가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마지막날 용감하게 부코바에서 석식 먹으며 전통 공연을 보았는데 무려 80$정도가 나오더군요. 이것은 예약시 포함이 안된 거라서 카드로 계산을 했습니다.

    여기는 시설은 좋은데 비용이 많이 드는 거 감안하셔야 합니다. 다 돈이에요. adventure zone도 2시간에 아이당 300페소고요, floater 하나도 1시간에 300페소입니다. 거기에 점심비용도 감안하셔야 하는데 저희는 부코바에서 버거랑 소시지 시켜 먹었는데 1000 페소정도 나왔습니다. 거기에 e-zone이라는 곳에서는 신라면 하나가 150페소합니다. 1페소는 대략 20원으로 계산하시면 되겠습니다. 신나게 room-charge 하다보면 check-out하는 날 금액보고 놀라니 비용 계산 잘하셔야 합니다.

    중식 중 한끼는 Shoemart로 셔틀을 타고 나갔습니다. 어른 1인당 100페소고요, 택시보다는 무조건 쌉니다. 미터 택시로 Shoemart에서 돌아왔는데 250페소 주었습니다. 

     

    택시

     주로 니산 택시가 돌아다닌데 한 30년 된 중고 같았어요. 부품중 소리가 안나는 게 없습니다. 거의 모든 택시 상태가 다 그래요. 미터 안 키고 부르는 데로 오면 500 페소 이상 부릅니다. 따라서 차타기 전에 비용 네고를 정확히 하고 오셔야 합니다. 대략 Ayala몰에서 샹그릴라로 오면 210 페소 정도가 맞고 여기에 팁 정도 얹어 주시면 250페소가 맞는거 같네요.

     

    영어

    저도 영어 잘은 못하는 편인데 여기가 단어 위주로 간단히 얘기하면 되는 분위기라 별 어려움 없었습니다. checkout please, bill please 이런 식으로 원하는 단어 얘기하면 다 됩니다. 샹그릴라에서 석식 예약은 영어로 하셔야 하고 저희는 안했지만 해양 스포츠나 보홀 같은데로 day tour를 가신다면 영어 실력이 좀 있으셔야 겠죠. 호텔에서만 계신다면 한국인 종업원도 많고 하니 영어 간단히 하셔도 문제 없고요, 외부 tour를 나가신다면 영어 실력이 문장 실력은 되셔야 합니다. 아니면 실력있는 한국가이드를 잘 고르셔야 하고요.

     

    결론적으로...

    제가 막탄 섬 다시 간다면 무조건 샹그릴라로 갈 것 같습니다. 비싸지만 호텔 시설이나 음식점이 좋고 방안의 청결 상태 훌륭합니다. 수영장도 아주 좋습니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다만 한국인이 너무 많아서 외국에 온 느낌이 약간 반감됩니다. 샹그릴라는 3박 이상만 받고요, 반드시 펄 패키지로 조/석식 포함으로 오셔야 비용이 절약됩니다. 석식 그냥 돈 내고 드시면 3500에서 4500 페소 나옵니다.(어른 2기준, 7-9만원) 

    돌이켜 보니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고요, 집사람도 housekeeping을 안해서 좋았다고 하고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6일내내 물놀이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놀더군요. 비용 대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자평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