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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로운 그림들, 그리고 우리 나라 초등 교육
    카테고리 없음 2009. 12. 12. 22:06
    오늘 저희 애가 와이즈만영재교육원에 겨울에 다니겠다고 해서 한번 같이 가 보았습니다. 저희 애가 뛰어난 영재라는 건 아니고요, 그냥 과학/수학 가르치는 곳인데 학원 이름이 이렇게 거창한 거랍니다. ^^
    아이는 레벨 테스트를 풀러 들어갔고 학원 원장님이 학부모들 대상으로 강의한다고 해서 잠깐 들어가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그림 4장을 보여주시던데 함 같이 보시죠. 

    아래 그림에서 사람 얼굴 9개를 찾아 보시죠. 저는 여전히 7개 밖에는 안 보입니다.

    몸 좀 푸셨나요? 이번에는 아래에서 2명의 사람을 찾아 보세요. 


    young lady와 old lady가 보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young lady밖에는 안 보였고 해답을 보고서야 old lady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위 아래 두 이미지를 비교해 보세요. 같은 건데 upside down한 겁니다. 분명 화난 표정인데 뒤집어 보면 웃는 걸로 착각합니다.


    하나 더 있는데 검색으로 못 찾겠네요. ^^ 이 사례들은 모두 face illusion의 사례들로 유명한 예들이더라구요. 9 faces의 경우 전에 회사 워크샵 강사가 예를 들어 줬는데 여전히 잘 안 보이더군요. ㅋㅋ 이처럼 사물을 보더라도 개인적인 인지에 따라서 다르게 본다는 게 요점이었고요.

    결국 영재라는 것도 단순히 뛰어난 사람이 아니고 문제를 해결할 때 다양한 각도에서의 해결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분의 논리였습니다. 매우 공감이 가더군요. 저희 아이가 틀에 박힌 사고가 아니라 다양한 사고를 배울 수 있고 그 상황에 편안해 할 수 있다면 학원비가 아깝지는 않겠더군요.

    저의 경우 주입식 교육의 전형적인 수혜자(?)로 문제가 난관에 봉착하거나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을 때 매우 불안해 합니다. 빨리 그 상황을 벗어나 보려 하고 정답만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저희 아이들 교육이 드디어 내년부터 정답형에서 서술형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정답형 인재들이 이 정도까지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다면 남은 더 큰 성장은 이제 글로벌 플레이어들사이에서 이루어져 하고 이러한 서술형 인재들이 결국 남은 성장을 이끌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나라 공교육이 늦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간 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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