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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여행기 - 2. Sheraton Grande Laguna Phuket 그리고 Andaman Wave
까밀로
2011. 2. 17. 09:43
드뎌 ICN을 출발합니다. ICN에서 아이들 한 컷!
조금더 적나라한 의자 조건들을 보세요.
HKT에는 새벽 1시 반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안내해 준 버스기사에 팁을 준다는 것이 100$를 줘버리는 엄청난 실수를 하기도 했죠. 다음날 그걸 알고서 쩝, 덕을 쌓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추가 팁 하나. 저는 원더풀푸켓이라는 로컬 여행사를 통해 7백 BATT에 VAN을 예약했으나 이것보다 더 저렴한 방법이 있습니다. HKT 도착하셔서 미터 택시 타는 곳이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시면 3백 - 4백 BATT면 쉐라톤에 간다고 합니다. 일반 택시를 막 잡아 타시면 7백불이 넘어갈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푸켓은 모든 택시가 담합을 해서 택시 요금이 아주 비쌉니다. VAN은 4인 가족이 타기에는 너무 컸고 택시 정도가 딱 맞더군요.)
lobby에서 checkin후에 welcome drinks를 마시면서 찰칵. 이게 새벽 2시 반경이랍니다. 허걱. 잘 견뎌준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감사.
객실 내부는 생각해 보니 사진을 안 찍었네요. 근무하시는 분 말로는 upgrade를 해 주었다고 하는데 실제 옆 방보다 넓더군요. 그리고 extra bed 2개를 무료로 붙여 주셨어요. 덕분에 기존에 있던 2 bed 합쳐서 4개의 bed에서 4식구가 아주 편히 잤습니다. 이래도 옆에 큼직한 소파와 원형 테이블이 들어 갔으니 방이 꽤 큰 것이죠. 아침에 보니 객실이 꽤 많이 빈 거 같더군요. 비수기보다 무려 1.5배에서 2배가 비싼 요금이 원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덕분에 아무 Sheraton의 아무 티어도 아닌 제가 upgrade가 된 것이니 좋은 것인가요? ㅋㅋ
extra bed 설치한다고 한 1시간이 넘게 흘러가서 실제 잠든 시간은 태국 시간으로 새벽 4시가 넘은 듯 했습니다.
Sheraton의 풀장은 모두 길게 이어져 있고 깊이는 대개 1.2M정도였습니다. 얕은 곳에서 저희 애들은 주로 놀았고요. 라구나 단지를 도는 보트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녀 찰칵.
3일 내내 아래 풀장에서 줄창 놉니다. 저도 풀장에 있다가 나와서 책 읽고 집사람은 마사지 받으러 비치 가고 그랬네요. ㅎㅎ 저런 모형 악어나 돌고래 같은 것을 붙잡고 풀장을 돌면 꽤 재미있더군요. 풀장이 이렇게 호텔을 따라서 주욱 연결되어 있어서 굉장히 깁니다.
이 쉐라톤의 최대 약점은 바로 식사입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가 거의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인 비율이 너무 높더군요. 동양음식은 거의 없었고 타이 음식이 조금 있었습니다. 맛이 없어서 사진도 몇 장 없는데 그중에 하나입니다. 이 사진은 이틑날 저녁 사진인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뒤에 텅텅 비어 있는 거 보이시죠? ㅎㅎ
코끼리가 호텔 내를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녀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Sheraton에서 Private Beach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텔 안에 있는 거죠. 물도 맑고 놀기에 괜찮은 편입니다. 파라솔도 공짜로 제공되어서 어른들은 한가로이 책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와이프는 비치 옆의 마사지샵에서 한국돈 2만원 정도에 전신 마사지 받고 저는 마사지를 좋아 하지 않아서 가져간 kindle로 책을 읽었습니다. 한가로운 오후~
3박을 하고 마지막 날 12시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드뎌 피피섬으로 출발이죠.
예약했던 밴이 조금 늦게 와서 시간이 늦을 까봐 조바심을 했지만 어쨌든 13:30에 Rassada Pier에서 우리의 Andaman Wave를 무사히 탔습니다. 거의 시골배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가기는 가더군요. 둘째애는 바다 바람이 좋았는지 거의 배 밖에 있어서 제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형편없던 배안의 컨디션.
한국인들은 오전 8시 반 여객선을 타고 day-tour를 하기 때문에 거의 없었고 중국인들은 조금 있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은 유럽인들로 보이더군요. 피피섬 도착 시간은 대략 5시 정도였으니 체크 아웃부터 해서 무려 5시간이 걸린 무지 긴 여행이었던 거죠.
피피섬의 홀리데이인은 다음 블로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