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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여행기 4 - Hilton Arcadia phuket
까밀로
2011. 2. 17. 14:19
21일날 드디어 피피섬을 빠져나갑니다. 12시 반쯤에 피피섬에 들어온 Andaman Wave를 타고 나가서 다시 Sea Angel로 바꿔 탔습니다. 저의 실수죠. Andaman Wave를 타고 계속 가면 푸켓의 Rassada pier였는데 Sea Angel이 더 고급으로 보여서 바꿔 탄다고 했는데 의외로 환승에 짐도 무겁고 힘들었어요. 배는 후졌지만 그냥 Andaman Wave로 계속 가는 걸 추천합니다. 어쨌든 Sea Angel로 갈아 타니 대부분이 한국인이더군요. 아마도 day-tour하시는 패키지 관광객이셨던 거 같아요. ^^ 좌석이나 인테리어는 훨 좋더군요.
저희 아이들은 여전히 바깥을 좋아하네요. 저랑 줄창 바깥에 있었습니다.
Rassada Pier에서 우리를 맞이한 운전사분은 중국계. 600바트에 빌려놓은 SUV를 가지고 기다리시더군요. 원래 택시 이동시에는 400 바트면 되는데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조금 비싸게 갔습니다.
힐튼에는 대략 4시 정도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했고요. 역시 패키지 관광을 힐튼으로 많이 오는 것 같다니 다르더군요. ㅎㅎ
방은 트윈 베드였는데 여기에 extra bed 하나 더 신청해서 침대 가운데에 붙였어요. 사진은 붙이기 전입니다.
pool 시설은 제일 좋더군요. 3군데에 있는데 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7일째 되니 질려서 pool장에서 별로 안 놀더군요. ㅎㅎ 그래서 오후에 Patong Beach의 청실론에 2번 갔습니다.
피피섬의 마지막날부터 와이프 왼쪽 팔에 Allergy가 심해져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힐튼에서 의사를 찾아 가니 즉각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와이프는 왼쪽 팔에 부종이 생기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항생제를 6시간마다 투입해야 된다는 설명과 함께요. 그래서 얼떨결에 온가족에 ambulance를 타고 방콕 푸켓 병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때가 밤 12시 입니다. 와이프를 입원시키고 애들만 데리고 다시 힐튼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마지막 23일에는 짐을 싸서 아예 방콕 병원으로 가서 있다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갔었지요. 돌이켜 보면 힐튼에서는 병원 입원 관련해서 바쁘게 움직여서 다른 기억이 별로 없네요. 다행히 집사람 allergy는 항생제가 들어가면서 가라 앉기 시작해서 좋아지더군요. 다행히 여행자 보험으로 방콕 병원 입원비랑 치료비는 다 커버가 되었지만 2박 입원에 무려 93만원이 나왔으니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필히 여행자 보험은 가입하고 해외 여행 가시길. 특히나 1주일 이상의 장기 여행은 말이죠.
HKT에서 Coral 라운지에 들어갔는데 좋더군요. 2시간 정도 정말 잘 쉬다가 비행기 탔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마사지 의자가 2개 제공되고요, 부르면 직원분이 오셔서 손으로 어깨랑 얼굴 마사지를 해 주십니다. 저희가 일찍 들어가서 사람이 안 보이지만 한국분들로 자리가 꽉 차 더군요. PP카드 있으시면 무료 입장이고 아이들은 인당 2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음식의 경우는 그저그런 정도였습니다. 흠, 제가 음식에 워낙 관심이 없다 보니 이 부분은 스킵~
힐튼은 비치가 조금 멀고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그래서 비치에 가기가 힘들고요. 이점에서는 sheraton이 훨씬 낫죠. 힐튼에서는 풀장에서 쉬는 거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습니다. 호텔 스테이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그닥 권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