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주로 모았었고요 1500원에 1마일 적립되는 신한카드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덕분에 내년 1월에 푸켓에 가는 보너스항공권을 2장 끊을 수 있었습니다. 총 72,000 마일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름도 이상한
스사사(스위트룸을 사랑하는 사람들)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신용카드의 마일리지 적립 효율 개념에 대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항공기를 탈 기회가 적고 대부분 휴가철 여행 용도로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은 대부분 신용카드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제가 알게된 내용을 추려 보면
1. 일반적으로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는 1000원당 1마일 적립으로 대한항공 1000원당 0.67마일 적립보다 30% 더 효율적입니다.
대한항공이 보너스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다고 하지만 30% 비효율 정도는 아니라고 당연히 생각하고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는 대단히 다양하게 모으는 방법이 또 존재하기 때문에(검색해 보세요) 실제 효율은 1000원당 2마일 이상이라고 봅니다.
또한 스타 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을 택하면 한붓그리기 신공이 가능하며 보너스 항공권 구하기도 쉬워집니다.
당연히 저는 아시아나 적립을 택했죠.
2. 다양한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들
이제 전설이 되어 버린 KB 프렌즈아시아나 카드, 신한 동화트래블 카드들처럼 1000원당 1.5마일 적립 카드들은 이제 단종이 되어서 더 이상 가입이 안되고요. 신한에서 발급하는 VVIP카드인 신한 프리미어 카드는 1000원당 2마일 적립이지만 CEO들만 가입가능하고 초대형식이죠.
현재 연회비가 12만원짜리인 제일 맥스마일 카드가 1000원당 2마일의 최대 효율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마일리지 외에는 아무 혜택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만일 1000원에 거의 2마일의 효율에 근접하며 다양한 부대 혜택이 있는 시티 프리미어 마일의 초년도 활용이 안되면 이 카드를 고려해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만약 여러 카드의 부대 혜택까지 누리고 싶으시다면 부대 혜택별로 여러 카드를 조합해서 업종별로 효율 최적화를 해야 합니다. 본 글의 주된 내용이 바로 카드 조합을 통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효율 최대화입니다.
제가 10월 한달 동안 꾸준히 알아 보고 다음과 같은 2010년 10월의 업종별 신용카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업종 |
아시아나 마일 |
카드 |
기본 |
1.35 |
시티 프리미어마일
|
의료기관 |
1 |
신한 에이스
10%할인.
1년간 30만원 할인 한도.
월 5만원 할인 한도.
|
외식업종 |
2 |
삼성 애니패스
- 한식, 중식, 주점, 제과점, 아이스크림점, 모든 커피전문점 등은 됨.
간이음식점, 백화점, 할인점 등은 안됨. |
인터넷 쇼핑몰/홈쇼핑 |
2 |
삼성 지엔미플래티넘
- 인터넷 쇼핑 : G마켓, 옥션, GS이숍, CJ몰, 롯데닷컴, Hmall, 신세계몰, 삼성몰, KTmall, 이마트몰, 인터파크, WIZWID, 여인닷컴, YES24, 농수산eshop
- 홈쇼핑 : CJ, GS, 현대, 롯데, 농수산 |
면세점 |
2 |
신한 에이스
롯데면세점 - 정상가 구매시 5 ~ 15% 할인
|
항공권 |
2 |
신한 에이스
국내선 아시아나 10% 할인. |
해외 |
3 |
현대 레드
해외 사이트, 해외 현지 사용 |
자동차 |
1 |
신한 에이스
20M이상시 1.5% 캐시백.
|
호텔
F&B |
1.35 |
시티 프리미어마일
40여개 호텔 F&B 10% 할인이 많음.
|
공항
F&B |
1.35 |
시티 프리미어마일
10 ~ 15% 할인 |
세금 |
0 |
시티 프리미어마일
마일리지는 없으나 실적 합산. |
위의 카드별 효율은 카드에서 발생하는 효율이며 숍앤마일즈나 투어앤마일즈를 이용할 때에는 1 ~ 5가 더해지기 때문에 위의 표보다는 더 높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카드별로 부가 혜택을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1.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1000원에 1.35마일, 연회비 = 12만원, 가족카드 = 무료, 아시아나, PP 발급)
제일 중요한 기본 적립 카드로 선정했습니다. 기본 적립이 1.35마일로 좋은 편이고요, 초년도에 보너스 마일을 금액별로 줍니다. 처음 연회비 나가면 6,750마일이 보너스로 들어오고 2천만원/년 사용시 6,750마일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물론 4천만원/년은 10,800마일, 1억/년은 67,500마일이 보너스 적립이 되는데 이쪽은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넘사벽이라~~ 제 목표는 2천만원/년 입니다.
보너스 마일까지 하면 2천만원 사용시 2마일, 4천만원 사용시 1.79마일, 1억 사용시 2마일로써 2천만원 사용할 때까 효율이 제일 좋습니다.
바우처로 국내선 동반 무료 항공권 or 신라면세점 10만원 or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 12만원 식사권이 나오므로 적절히 쓰면 되겠죠. 제 경우 제주도 여행에 항공권 예약했고요.
이 카드의 특징으로 인천 공항에서 사용처가 엄청 많습니다. 무료 발레파킹이 되고요, 인천공항 4층 식당가에서 동반2인까지 총 3인이 무료 식사가 가능합니다.(연3회) 출국전 무료 여행자 보험을 들어 주고요.
2. 현대 레드 카드 (1000원에 1/2/3마일, 연회비 15만원, 하이패스 제공, PP 없음)
해외 사용시 3마일 적립이라 최고죠. 저는 레드에서 15만원 롯데 면세점 바우처를 주어서 그냥 가입했습니다. 연회비로 따지면 A2(연회비 3만원)를 가입하시면 동일한 적립 효과가 납니다. 내년에는 A2로 갈까 해요. 그리고 하이패스도 기존 마일리지 적립안되는 신한 하이패스에서 현대 레드 하이패스로 바꾸었습니다.
3. 삼성 지앤미, 애니패스 카드(1000원에 1/2/5마일, 연회비 2만원, 가족카드 무료)
지앤미는 인터넷 쇼핑, 애니패스는 외식에 사용하면 2마일 적립입니다. 특화 카드죠. ^^ 저는 주로 회사에서 외식을 하니 거의 애니패스만 쓰고요, 인터넷 구입할 때는 지앤미를 쓰고 있습니다.
4. 기타 카드
* 신한 에이스카드(1000원에 1/2 마일, 연회비 50만원, 가족카드 = 무료, PP 발급)
이것은 기본 효율면에서는 떨어집니다. 단순히 아이폰 4를 공짜로 준다는 소리에 가입했습니다. ㅋㅋ
몇 가지 부대 서비스가 있는데요, 1년에 한번 특급 호텔 무료 숙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웨스틴 조선 junior suite를 무료로 예약했는데 기대가 되네요. 서울에 있는 호텔 객실은 처음 가보는 것이라. 식구들과 명동 산책을 좀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정 호텔 사우나가 무료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강남 지역 주민들에게나 좋지 저 같이 경기권에 사는 사람들은 지정 호텔이 주로 강남에 있어서 너무 멉니다.
병원비 10% 할인은 쓸 만합니다. 대략 년에 300만원이 병원비로 나가면 효율이 최대화되네요. 저희 집이 그 이상 나가므로 쓸만하다고 봅니다.
면세점 구입, 항공권 구입시 2마일 제공이 또 매력적입니다. 골프치시는 분들은 골프장 사용시에도 2마일~
* 우리 BC 플래티넘(원래는 12만원/년이나 연회비 없음, 아시아나, PP 발급)
집사람이 우리 은행 골드 회원이라 저도 Family로 골드 회원이고요,그래서 연회비 무료로 집사람이랑 저랑 각각 1장씩 만든 상태입니다. 제주도 동반 항공권 무료에 해외 숙박도 2박중 1박이 300불이내에서 무료이고, 국내 숙박은 몇 개 지정 호텔에 대해서 2박중 1박 무료를 제공합니다. 제주도 렌탈도 24시간 무료입니다. 제주도나 동남아를 휴가로 계획하고 계신다면 최적의 카드가 아닌가 싶어요.
* 롯데 아시아나 AMEX 카드(2만원/년)
신규 가입시 2500마일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가입한 것이죠.
* KB CJ, SK 카드(각각 3천원/년)
신규 가입하고 11월 30일까지 50만원이상 사용하면 5만 포인트리(약 3000마일)를 줍니다. 연회비가 싸니 일단 가입했고요, 각 50만원을 사용하고 각 카드의 혜택을 1-2번 사용후에 해지 예정입니다.
* 신한 TRABIZ 카드(원래는 5천원/년이나 연회비 없음)
연회비는 없고요,신한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해서 들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은 불가능해서 없애지 않고 있는 정도....
5. 기타 적립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할 일들
* 배우자와의 호흡
이건 당연한 일인데요, 가족카드를 활용해서 배우자와 호흡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목표도 공유해야 하고요. 사실 이렇게 많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많은 얘기를 나누어 봐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일 !
* 자동 이체 변경
모든 자동 이체는 가능하다면 현금에서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로 바꾸었습니다.
통신비/연수기, 정수기/신문대금/교육비 등 아주 많더군요. 관리비의 경우는 신한 카드만 되어서 신한 에이스 카드로 변경해 둔 상태입니다.
* 자동 이체가 안되는 것은 직접 카드납으로 변경
저의 경우 메트라이프를 들고 있는데 직접 가서 카드납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카드 허용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 모든 쇼핑은 가급적 인터넷 쇼핑을 이용
기존에는 홈플러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숍앤마일즈의 이마트몰로 변경했습니다. 배달 박스도 크고 물건도 좋고 좋네요. yes24, gmarket, auction은 자주 쓰는 것이라서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에 적극 참여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주로 무슨 행위를 하면 마일리지를 얼마 더 준다는 것인데요, 잘 보면 부가적인 소비 행위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기회가 왕왕 있습니다. 최근의 트위터 이벤트의 경우 아시아나 트위터 계정을 팔로하면 88마일을 주었었죠. 적다고요? 4인 가족의 경우 모두 352마일이 적립되고 보통 가족간 마일리지 통합을 해서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352 마일을 모으기 위해서는 1000원당 2마일 효율의 카드로 176,000원을 소비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팍 오죠. ^^
* 카드 포인트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한다.
BC카드의 TOP포인트(16.5:1, 포인트파크에서 전환 가능)
롯데카드의 롯데포인트(15:1, 15,000포인트 이상만 전환 가능)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15:1, Premier 카드 or Travel 카드가 있는 경우만 전환 가능)
현대카드의 M포인트(20:1, 최소 10만 M포인트 이상, 연간 40만 M포인트까지 전환 가능)
gsshop.co.kr, gsnpoint.com의 통합 GS포인트(20:1, 최소 2000포인트 이상만 전환 가능)
등은 모두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포인트만 전략적으로 모아서 이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방법(신한 나노 카드 + 신한 Travel 카드 병렬 활용 방법, 현대 퍼플 카드 활용 방법)도 있으나 포인트가 가맹점마다 얼마나 적립되는지를 또 따져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이 카드 포인트는 주면 좋은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요점은 카드 포인트도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
위의 포트폴리오를 가정했을 때 카드 목표 효율은 1000원에 3마일 정도이고 들어간 총 비용은 856,000원입니다. 카드의 부가 혜택 때문에 마일리지 적립과는 상관없이 올해 연회비가 좀 많이 오버슈팅되었네요. 시티 프리미어 마일을 쓰기 때문에 기본 2마일은 가능할 것 같고요, 숍앤마일즈, 투어앤마일즈, 각종 카드 이벤트들, 적립 이벤트들을 잘 활용하면 3마일까지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카드 포트폴리오의 전략을 요약하면 기본 카드로 시티프리미어마일카드를 사용하고요 삼성 애니패스, 지앤미, 에이스 카드를 섞어서 씁니다. 해외 사용에는 레드 카드를 씁니다.
기존에 제가 들고 있던 신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1000원에 0.67마일을 적립해 왔던 것에 비하면 거의 5배의 상승 효과를 가져옵니다. 앞서 제가 72,000 대한항공 마일로 푸켓왕복을 끊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포트대로 5배의 효율로 모았다면 3명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360,000마일을 모았을 거라 생각하니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아까비~~
사실 신한 에이스 카드나 현대 레드 카드의 경우는 부가 혜택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가입한 것입니다. 연회비가 너무 비싸서 계속 가지고 있을 수는 없고요, 해외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현대 레드 카드 정도는 유용한 듯합니다. 면세점에서 바우처를 쓸 수 있으니까요.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의 경우는 초년도에는 보너스 마일로 유용하나 2년차부터는 보너스 마일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연회비가 싸고 베이스 효율이 거의 동일한 시티 아시아나 카드가 좋을 것 같습니다.
2011년 말의 예상 카드 포트폴리오는 카드의 부가 혜택을 최소로 해서 잡아 보았고요 총 연회비는 19만원입니다.
1. 제일 맥스마일리지 카드(연회비 15만원, 가족 연회비는 면제) - 국내 2 마일, 기본 적립 카드.
일체의 부가 혜택이 없습니다. 마일리지 올인 카드죠.
2. 현대 A2 카드(연회비 3만원, 가족 카드 1만원) - 해외 3마일
3. 기타
* 우리 BC 플래티넘(2장, 연회비 무료, PP카드)
PP카드 때문에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 KB CJ, SK(연회비 무료)
굴비카드로 계속 유지합니다.
* 신한 TRABIZ(연회비 무료)
신한 에이스카드에서 발생하는 신한포인트 마일리지 전환용으로 계속 유지합니다.
* 신한 에이스(연회비 50만원)
2011년에도 의무 유지 관계로 해지가 안됩니다. 사실 이 카드는 마일리지 적립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아이폰용 카드라서 전체 연회비에서 뺐습니다. 연회비 한번 더 내고 그랜드 하얏트에 가 볼까 합니다. ^^
이럴 경우 예상 효율은 2010년 포트와 동일하고요. 기본 카드를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에서 제일 맥스마일리지 카드로 바꾼 것인데요. 시티 프리미어에서 제일 맥스마일 카드로 바뀌어서 포트가 엄청 단순해져 버렸네요. ㅋㅋ
시티프리머어 마일 카드의 2년차의 꽁수로는 배우자 이름으로 신규 받는 방법이 있긴 하네요. 그러나 바우처를 올해 처럼 주지 않는다면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가 주는 여러 혜택을 잘 따져 보셔야 하는 어려운 선택이 남아 있네요. 현대 레드 카드를 현대 A2 로 교체했는데 이것도 현대 레드 카드가 주는 혜택의 유용성을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바우처 혜택을 충분히 잘 쓸 수 있다면 연회비 15만원인 현대 레드 카드가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흠 이거 쓰다 보니 결론이 도출되네요. 기본 카드로 시티 프리미어 마일 카드 1년쓰고 그 다음에 제일 맥스마일리지 카드로 넘어가라~~~~ 나머지 해외 카드는 현대 레드 카드나 현대 A2 카드를 상황에 맞게 선택해라.(해외 안 쓰면 생략하면 되고) 이렇게 되네요.
카드 사용 관련해서 만일 본인 스스로가 초절약 모드를 산정했다면 카드보다는 체크 카드나 현금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달 고정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고 있고 이 비용은 줄일 수가 없더군요. 따라서 차라리 최대 효율을 얻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10월 한달 정도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예상외로 집사람의 호응이 좋아서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4Q의 적립율을 나중에 계산해서 추가 포스팅을 한번 해 보죠.
다음에는 호텔 마일리지 적립하기에 대해서 글 한번 써볼 계획입니다.
끝으로 항공 마일리지 관련 유용한 자료들을 모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