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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북부 자유여행 - 영어편
    카테고리 없음 2013. 11. 12. 12:42

    저번에 3주 유럽 여행도 그렇게 이번에 1주일간의 인도 여행도 그렇고, 영어는 매번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영어를 미국인이나 영국인처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지장은 없는 편이다. 그래서 유럽 자유가족여행도 감행한 거고 인도 여행도 감행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파리, 로마, 바로셀로나 모두 영어를 쓰는 도시가 아니다. 즉 영어를 아는 사람들은 관광객이 많은 시설의 사람들 일부일 뿐이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몇 마디 말이라도 또박또박 자신의 의사를 영어로 잘 전달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좋다. 어차피 상대방도 영어가 ESL이기 때문에 잘 못 한다. 

    인도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단 잘 사는 축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영어로 가르치는 학교는 사립학교로 학비가 꽤 비싸기 때문이다. 집안이 좋은 학생이 갈 수 있고 또 영어를 할 줄 알아야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을 확율이 증가하는 곳이 인도이다. 문맹율이 무려 25%에 달하는 나라지만 영국 식민지를 오래 겪어서인지 관광지나 호텔에서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유럽보다 훨씬 많았다. 물론 이상한 hinglish accent이지만. 

    rivatas라는 varanasi의 호텔에 부탁한 공항 픽업에서 차 운전사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게이트에서 나오고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아서 모바일 폰도 안되고 해서 그냥 다른 차 타고 가버렸다. 호텔에 도착해서 너무 화가 나서 general manager, travel agent 모두 방에 불러서 단단히 complaint을 했다. 상황 설명 조목 조목하니 결국 driver의 파킹 영수증을 보고서 driver가 잘 못 한 일임이 드러났다. 휘황 찬란 단어 몇 마디 쓰는 거 보다 실제적이고 기본적인 단어로 의사소통하니 전달도 확실히 되고 암튼 좋은 경험이었다. 

    taj mahal을 보기 위해서 delhi 출발하는 agra day tour를 sami world travels에서 신청했다. 유럽에서는 모두 유로자전거나라의 한국어 투어만 신청했는데 taj mahal은 한국어 투어를 구할 수 없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1인은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samie world travels라는 인도 회사는 1인의 경우에도 130$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private tour를 제공했다. tripadvisor review rate가 1등인 회사였다. driver는 운전만 하고 현지 가이드가 안내를 했는데 발음이 이상해서 못 알아 듣는 부분은 정확히 다시 물어 보아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영어 단어를 조금 더 공부해서 영어 투어로만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언어권에서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투어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varanasi에서 만난 차량 드라이버는 자신은 비록 힘들게 일하지만 아이들은 영어 사립 학교 보낸다면서 자랑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뭐랄까 이 시대 가장은 전세계 누구나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코 끝이 찡했다. 팁도 물론 조금 더 얹어 주고 말이다. 

    이거 하나만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 같다. 영어를 많이 아는 만큼 더 많은 세계에 접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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