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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적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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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켓 여행기 5 - 결산
    카테고리 없음 2011. 2. 17. 15:04

    9박 10일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귀국할 때는 몸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상당히 힘들더군요. 귀국편이라도 비지니스를 끊을 걸 그랬나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물론 자금의 압박이~~)

    제가 이렇게 장기로 해외 여행을 간 적이 없었고 장기로 가니 정말 여유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느낀 점을 나열해 보면...
    우선 유럽인들의 장기 여행은 부러웠습니다. 저희 한국인들이 3박 5일로 열심히 day-tour하며 뺑뺑이 돌 때 얘네들은 2주 가량 와서 여유있게 쉬다가 갑니다. 한국인들은 휴가없이 일년내내 야근하며 일하죠. 한국인들의 이런 비효율의 원천은 다 한국인들이 만든 겁니다. 그런데 시스템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요. 효율을 높이려면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노부부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해외로 겨울에 여행올 정도면 비용이 꽤 들텐데 말이죠. 저렇게 겨울에 동남아로 해외 여행하며 지내려면 연금을 꽤 넉넉히 가지고 은퇴해야 되겠죠. 열심히 살아야 되겠습니다.ㅎㅎ
     
    자연을 즐기러 간다면 단연코 자연친화적인 푸켓의 피피섬 같은 곳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풀장은 쉽게 질리죠. 비치가 있는 곳이 좋고요. 그런데 조금 활동적이신 분들은 지루하실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ㅎ  
    푸켓에 처음 가신다면 sheraton이 좋은 거 같아요.  laguna 단지 자체가 매우 넓고 보트로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호텔 구경도 하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풀장도 좋고요. 방 컨디션도 제일 나았던 거 같은데 이것은 upgrade를 해 주어서이고 그냥 deluxe라면 hilton이나 HI 수준이라고 봐야죠. 

    돌이켜 보면 호텔/비행기 예약 방법으로 직접 홈피 통해서 한 것은 매우 좋았던 거 같아요. advanced purchase로 하면 대충 BAR에서 30% 정도가 싸서 저렴한데 예약 취소가 안되는 것이 조금 불안한 점인 거 같아요. BAR를 할지 AP를 할지는 본인의 사정을 잘 감안해야 할 거 같고요. 호텔별 멤버십을 유지하느냐 중개 사이트를 잘 이용해서 싼 걸 선택하느냐는 잘 따져 봐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는 게 좋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멤버십 포인트 적립으로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기획가 된다면 정기적으로 해외 여행을 하면서 살아 볼까 합니다.(돈 많이 모아야죠. ㅎㅎ)

    풀장을 위주로 하는 동남아 여행은 이제 그만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도 이제 많이 컸고 좀 더 history를 가지고 있는 곳에 가도 될 체력적인 준비도 된 거 같고요. 경제적인 면만 허락한다면 다음 번 가족 여행은 유럽이나 미국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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