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풀스택 개발, 그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카테고리 없음 2017. 4. 19. 03:49
현재 팀에서 풀스택 개발을 목표로 하고 실천하지 어언 만 3년이 지났습니다. 개발 영역은 DB기반의 웹 서비스였고 여기에 풀스택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세가지를 행동을 했습니다. 첫째 개발자간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제일 개발 효율이 나는 것은 혼자 모든 것을 개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 개발 요소들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양이 많아지면서 여러명이 협업을 하게 되고 협업자의 수는 증가하며 이 때 커뮤니케이션 비용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추는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개발 환경의 통일입니다.그 중의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제가 채택한 개발 환경을 추천합니다. 현재 개발 환경은 빌드툴로 webpack, fe 언어로 es2015(babel 사용), fe framewor..
-
한국 사회에서 인간 관계에 덜 신경쓰기카테고리 없음 2016. 11. 28. 02:16
오늘은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를 써 보고자 합니다. 어차피 이 블로그는 제가 독백을 하는 공간이니. ㅎㅎ 저는 한국사회에서 인간 관계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사람입니다. 첫째 원인은 술입니다. 저는 술 소화 효소가 아예 없어서 술이 전혀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량의 술도 독성을 뿜어 내기 때문에 몸에 전혀 좋지 않습니다. 모든 한국 남자들의 인간 관계는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니 참 고생을 많이 했지요. 둘째는 다른 사람과 만나면 기를 뺏기지 기를 얻지를 못합니다. 제가 즐기는 장소는 저 혼자 있는 장소이지 여러 사람과 같이 있는 공간은 왠지 불편합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술을 못 먹는 합리적 개인자주의(문유천님의 표현을 빌어 봅니다.)입니다. 예전에는 몸이 불편해도 모임에는 꼭 가야 된다..
-
40대가 개발자로 살아 남기카테고리 없음 2016. 9. 19. 19:38
40대에 개발자를 계속 하는 것은 특히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SI 위주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저경력, 저임금 위주의 개발자를 선호하고 고임금/고경력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수가 굉장히 적습니다. 또한 한국 특유의 형/동생 문화의 폐해로 연장자는 관리자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30대 중반이면 거의 관리자로 승진하고 실제 개발에서는 손을 많이 떼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40대가 되면 '왕년에 내가 해 봐서 아는데'를 연발하는 입만 살아 있는 관리자가 되는 것이지요. 저도 관리자 생활을 오래 했고 4년 전부터 풀타임 개발자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제 나이가 40대 중반이기도 합니다.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에서는 거의 없는 희귀한 족속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
자기주도의 업무 할당은 언제 통할까?카테고리 없음 2016. 6. 16. 11:29
약 2년동안 자기 주도의 업무 할당 문화를 조직내에 정착시키려고 노력했고 또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반응도 겪어 보았습니다. 이 경험을 한번 적어 보고자 합니다. 개발자들은 의욕적이고 똑똑한 사람일 수록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서 자기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수 많은 케이스에서 제가 직접 목격했고요. 저의 경우에도 제가 업무의 많은 부분을 제어한다고 느낄 수록 더 의욕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자기 주도의 업무 할당이 조직내에서 제대로 정착되려면 다음의 세가지 요소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첫째는 조직원들 사이에 민주적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가입니다. 만일 리더나 소수에게 정보가 독점된다면 결국 이 정보 독점하는 특정인들에 의해서 업무가 생겨나고 할당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둘째는 모든 ..
-
좋은 개발이란 무엇일까.카테고리 없음 2016. 4. 30. 11:14
요즘 몇 가지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은 개발이란 무엇일까 많이 생각해 봅니다. 특히 3년전에는 관리자로써 바라보던 서비스 개발을 이제 직접 개발자로 접근해서 바라보니 많은 점이 달라 보이네요.관리자로써 접근했을 때는 사용자 요구사항만 만족하고 적당한 response time만 보장된다면 아무 문제없이 잘 종료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프로젝트의 겉보기만 볼때이고요. 그러나 프로젝트의 내부 코드 입장에서 보면 참 많은 점들이 추가로 필요하게 됩니다.첫번째로 자동화 정도입니다. 쉽게 말해 유지보수시에 관리자나 개발자가 얼마나 많이 몸빵으로 떼우냐 입니다. 뭐 하나 추가할때도 관리툴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배포를 해야 하고 그 때마다 버그가 발생하고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바로 자..
-
부동산 거래시의 주의 사항카테고리 없음 2016. 3. 30. 22:46
최근에 지인의 부동산 거래를 대행해 주는 바람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향후에도 주의하라고 부동산 거래시의 주의 사항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1. 복비는 잔금 때 준다.복비를 먼저 주게 되면 중개사에 대한 제어권을 잃어 버립니다. 잔금때까지 많은 일들이 생기는데 그 때마다 복비라는 채권은 많은 역할을 합니다. 잔금 때 복비를 주도록 하고 그 동안의 중개사의 잘잘못을 반영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특별히 안 좋은 일이 중개사 사유로 생겼다면 복비를 깍을 수 있는 여지도 생깁니다. 2. 중개사의 복비 놀이에 놀아 나면 안된다.이번 중개사의 경우 계약금액을 처음에 적게 했다고 잡고 나를 설득해서 법정복비로 하겠다고 하고 다음에 또 전화해서 얼마를 올렸으니 복비를 얼마 더 달라고 하고 그 후에 또 전화..
-
정의로운 개발자카테고리 없음 2015. 11. 22. 18:39
요즘 송곳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봅니다. 이수인이라는 푸르미 과장이 등장하는데 불의를 못참고 오지랍 넓게 이를 바로 잡으려 노력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개인의 이익이 부합되면 정의로움을 포기하는데 그렇지 않고 계속 정의를 추구하는 데서 작가는 이런 사람들을 송곳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발에서도 정의로움이 있다라는 것을 요즘 깨닫습니다. 보통 개발하면 일정을 준수하면서 설계 당시의 퀄리티를 준수하면 모든 목표가 완료되는 것으로 압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개발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그 이면의 퀄리티들이 굉장히 많이 존재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정의로운 개발자가 아니라면 무시해 버리기 십상입니다. 첫째 자동화 알고리즘의 도입입니다. 운영 인력이 들어가는 서비스의 경우 개발자들은 매순간..
-
예의는 복종이 아닌 존중이 되어야 합니다.카테고리 없음 2015. 11. 15. 01:14
대한민국의 예의는 여전히 연장자와 권력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의미합니다. 일제시대의 수탈을 거치고 한국전쟁을 거치고 그 못살던 60,70년대를 거치면서 피치못하게 제한된 자원은 일부에게만 주어졌고 소외된 사람들의 질서를 강제하는 논리로 사용된 것이 유교적인 예의입니다. 장남에게 모든 리소스를 몰아 주어도 예의를 지키는 일이고, 상급생에게 불합리한 매질을 당해도 예의고, 조직장/상급자에게 불합리한 조치를 당해도 꾹 참아내는 것 그것이 한국인이 배운 예의였습니다. 일단 1971년에 태어난 제 세대는 그랬습니다.2015년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나라가 되었지만 여전히 예의는 복종의 망령을 띠면서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라는 선원들의 말에 복종..